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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백과

 
 
 
 
재정적으로 충분한 조건이 된다면 굳이 고려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학교 선정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생활 환경이 우수하고 유학생이 많은 대도시(북경,상해) 학교의 1년 연수 비용이 다른 지역의 학교에 비해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400만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돈을 충분히 들여서라도 편안하고도 확실한 공부를 하고 싶으시다면 안전한 대도시 쪽이 낫겠지만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연수를 하고 나머지 비용으로 여행 등을 하시고자 한다면 저렴한 지방으로 연수를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국에서 표준어와 비표준어의 구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표준말과 사투리의 개념이 나라 표준말과 발음 체계가 완전히 다른 또 다른 언어와의 구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남성에 사는 사람이 상해에 가서 호남사투리를 쓰게 되면 상해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합니다. 물론 상해 지역 사람이 호남성에 간다면 똑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처럼 중국 사람들끼리도 표준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의사 소통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표준어 보급이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나 표준어만 구사할 줄 알면 자유로운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표준어 사용지역으로는 북경, 천진, 동북3성(하얼빈, 길림, 요녕성), 화북성, 섬서성(서안), 산동성(청도, 제남, 연대) 등을 있습니다. 이 중에 섬서성과 산동성은 만다린을 어원으로 하고는 있지만 대구나 부산의 사투리가 서울말하고 조금 다른 것처럼 섬서성 일부 지역이나 산동 지역은 사투리 색이 조금은 강한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표준어 환경이 어학연수 지역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비표준어 지역이라 하더라도 수업시간이나 학교내에서는 모두 표준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표준어를 익히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한국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중국 학생들과의 교류 기회가 많다는 장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적인 면을 따져 봤을 땐 아무래도 늘 표준어 환경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지역이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표준어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만은 사실입니다.

어학연수를 위해서 중국으로 가는 것이라면 가능한 표준어지역으로 가시길 권장해드립니다.
 
학교 선정 시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지만 언어환경과 생활환경이 좋은 곳에서 공부를 하시고자 한다면 처음부터 크게 개의치 않는 게 좋습니다. 한국인이 많다는 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한국인이 적은 대학 중 연수에 비교적 적합한 곳>
 
학교의 커리가 좋다는 건 크게 두 가지 의미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선택할 수 있는 과정이 풍부해서 본인의 실력에 맞는 반에 배정 받을 수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교사들의 경험이 풍부해서 양질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정이 풍부하다는 것은 총유학생 수가 얼마나 되며, 총 몇 개의 반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 반의 인원은 몇 명으로 구성되며, 중복되는 과정 없이 각 반의 수준이 모두 다른 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총 유학생 수가 100명 이상 넘으면 비교적 안정된 커리를 갖췄다고 볼 수 있으며, 각 반의 인원은 대체로 15~20명으로 구성되지만 학교에 따라 15명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한 곳도 있습니다. 전체과정은 입문, 초급, 중급, 고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과정은 다시 초급1, 초급2, 초급3 등과 같이 세부적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각 과정에 중복되는 과정이 있는 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건 초급1과 초급2의 과정이 같은 수준의 반이 나눠진 것일 수도 있고 한 단계 높은 반으로 이뤄진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북경에 커리가 나름대로 괜찮다는 북경광파대학는 총 13개의 과정이 개설되어 있지만 초급과 중급과정에서 중복되는 과정 많기 때문에 실제 분반은 입문, 초급, 중급1, 중급2, 고급 정도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대련에 있는 요녕사범대학은 총 15개의 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각 반의 실제 분반 구성은 입문1, 초급6개 과정, 중급 7개과정, 고급1개 과정으로 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이 아무리 세부적으로 나눠지고 본인의 실력에 적합한 반에 배정을 받는다고 해도 담당 교사의 강의 수준이 떨어지게 되면 좋은 커리 환경이라 할 수 없습니다. 교사의 강의 수준이 가장 높은 학교로는 북경어언대를 꼽을 수 있으며, 그 외에 교사를 직접 양성하는 각 지역 사범대나 외대, 중문과가 있는 종합대학 등이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학연수 시에는 최대한 활동 범위를 넓혀서 생활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만 생활한다면 현지 연수의 최대 장점인 현지인들과의 교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선택 시 단순히 주변환경의 제공하는 편의들 보다는 학교 주변에 현지인들과의 교류가 유리한 지 반드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본과 진학을 위해 어학연수를 하는 거라면 입학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연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에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편입을 할 경우에도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입학을 원하는 학교의 어학교육 시스템이 좋지 못하고 중국어 실력이 초급정도로 본과입학을 위한 연수를 최소한 1년 이상 해야 한다면 최초 1년은 어학을 향상시키는 데 가장 유리한 곳으로 연수지를 택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한국에서 기초를 다진 학생들 중에 1년 연수를 계획하고 가는 거라면 우선 지방에서 한학기 회화 위주의 공부를 하시고 나머지 한 학기를 북경에서 HSK공부 하실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만약 처음부터 HSK공부에 매달리신다면 중국어는 절대 늘지 않고 문제만 풀 줄 아는 상태가 되어버릴 겁니다. 중국에서는 중국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는게 가장 좋은 공부 방법입니다. 매일 책상에 앉아 HSK공부만 하는 건 가장 좋은 공부방법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