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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산 언색호(湖) 물빼기 수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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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쯤 방류 시작… 지진이후 쓰촨분지는 4m 침하

중국 당국이 원촨(汶川) 대지진으로 형성된 최대 규모의 자연 호수인 탕자산(唐家山)
언색호(堰塞湖) 둑 상단에 인공 수로(水路)를 내는 데 성공하면서 호수 붕괴로 인한 '2차 재앙'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1일 '탕자산 언색호의 수로 공사가 5월 31일 밤 12시에 끝났다'고 전했다.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생겨난 자연 제방 윗부분에 만들어진 수로는 깊이 7~10m, 폭 30~50m 규모이다.
31일 현재 언색호 수위는 수로 밑부분의 불과 7m 아래쪽까지 차 올라온 상황이다. 중국 언론들은
3일쯤부터 이 수로를 통해 호수 물이 빠지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루 24시간 장비와 인력을 풀 가동하며 '시간과의 전쟁'을 벌여 온 수로 건설작업이 끝나면서
중국 당국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둑 일부를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해 호수 물을 빼려던 계획도
보류됐다. 중국 당국은 탕자산 언색호 둑이 무너져 내릴 경우에 대비해 몐양(綿陽)시 등 하류지역
주민 130만 명에게 대피 경보를 내려놓은 상태다.

한편 31일 저녁 구호요원 14명과 구호 물자를 싣고 재해지역인 원촨현으로 가던 청두(成都)군구 소속
미그(Mig) 171 헬기가 악천후로 실종되면서 구호요원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반면 진앙 인근
몐주(綿竹)시의 광산에 19일간 매몰돼 있던 광부 2명은 구조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광산 갱도 안에 물과 먹을 것이 있어서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중국의 '어린이날(兒童節)'인 1일 쓰촨성 몐주, 두장옌(都江堰) 등 지진 피해지역에선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도 31일 여진(餘震) 피해가 발생한 산시(陝西)성
한중(漢中)시에서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지진 피해지역에선 학교 붕괴로 어린이들이 많이
숨지면서 '어린이 없는 어린이날'을 맞고 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1일 전했다.

이번 지진은 쓰촨(四川)성 일대의 지형도 바꿔놓았다. 장페이전(張培震) 중국지진국 지질연구소장은
"GPS 측정결과 베이촨(北川)~잉슈(映秀)에 이르는 지층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쓰촨분지는 최대 4m까지
침하된 반면 남동쪽 충칭(重慶)은 지반이 높아졌다"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5월 26일부터 구이저우(貴州)성과 후난(湖南)성 등 중국 남부 12개 성을 강타한 폭우로 사망·실종이
130여명, 이재민은 900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 당국은 향후 10일간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3급 비상 경보를 내렸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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