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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둔 북경수도공항 통제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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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매뉴얼 부족…소지품 검사 하세월

터미널 안내 미흡 공항서 길잃는 승객도

베이징(北京)올림픽을 100여일 앞두고 하드웨어 정비를 끝낸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마치 노천시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서우두국제공항은 최근 올림픽 무사 성공을 위해 승객들에게 성냥, 라이터 등의 화기 및 100mℓ를
초과하는 액체를 휴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가방을 여는 강도 높은 안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무량이 급증했지만 직원 부족, 매뉴얼 부족 등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서우두 공항의 피크 타임이 시작되는 매일 오전 7시30분. 서우두 공항은 흡사 전쟁터와 같다.
안전 검사대 앞에는 사람들이 이미 100m가 넘게 줄을 서있다. 길을 잃은 사람들은 떼를 지어 이동한다.
그 중 많은 사람의 손에 들려 있는 비행기 표는 이미 탑승시간이 지난 것들이다.

탑승 시간을 넘긴 초조한 승객들과 밀려드는 업무 때문에 바쁜 직원들의 언쟁도 일상 다반사다.
한 승객은 “안전 검사를 강화하는 것이 최근 추세이지만 안전 검사 강화가 승객 이익을 침해하는
이유여서는 안 된다”며 공항 측을 원망했다.

지난 2월 말 개장한 제 3터미널도 공항 혼란을 가중시킨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하드웨어는 완성됐지만
소프트웨어는 전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장 이후 표지판과 안내원 부족으로 매일 3000명의
승객이 공항에서 길을 잃는다.

특히 서우두 공항 출발 비행기표에는 탑승 터미널이 명기돼 있지 않아 승객들은 더 우왕좌왕한다.
터미널을 잘못 찾았을 경우 기존 제1.2 터미널에서 제3 터미널로 차를 타고 7km 정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터미널을 잘못 찾은 승객들은 비행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승객이 서우두 공항의 무능을 지적하고 있지만 공항 측은 “안전 검사 때문에 늦어 비행기 탑승을
못할 경우 다음 비행기를 타도록 해 큰 불편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승객이 여행 및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심각한 경우에는 탑승
비행기와 짐 운송 비행기가 달라 짐을 늦게 받거나 잃어버리는 사례도 숱하게 발생하고 있어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로 나타났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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